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오히려 거래규모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이는 시장의 상승동력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며 상승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도가 그만큼 높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그러나 거래량이 바닥 국면에 진입했으며 박스권 상단부 저항을 뚫기 위해서는 거래 회복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을 증시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 ◆ 거래감소 막바지 국면 21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전일 시가총액은 657.8조원으로 2년전 388.7조원에 비해 69% 늘었지만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0.39%로 2년전 0.56%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년 동안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 최저치가 대략 0.35~0.4% 수준에서 형성됐던 사례들과 비교해 보면 조정국면에서 거래감소 흐름은 막바지 국면에 도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승세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 표출, 즉 거래 증가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거래량이 바닥을 다져가며 중립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13일 4.769%를 정점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매도차익 잔고의 청산 가능성 등은 증시 방향을 위로 돌려 놓을 수 있는 긍정 요소로 꼽았다.반면 IT제품 가격과 원달러 환율 하락은 불안 요소. 2개월 넘게 이어온 조정으로 매물대가 두터워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를 돌파하기 위해서 더 강한 에너지와 주가 상승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이 3월말 미국 금리정책 결정이나 3월 말 이후 기업실적 성적표 확인과 같은 시간적인 경과 과정을 거쳐야 가시화 될 것이라면서 향후 시장의 고민은 방향성 예측보다 시간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기적으로 시장의 에너지를 급격히 아래로 이끌만한 악재를 현 상황에서 우려할 필요는 없으나 다만 20일선 돌파 여부의 체크를 통해 기술적 안정감을 찾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신중한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증권주 흐름 주시 삼성증권은 지난해 높은 수익을 올려 톡톡한 배당이 기대되고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주의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LS산전,한진중공업,삼성테크윈,제일모직,금호산업과 같은 턴어라운드 옐로우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