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32평형 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최대 1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판교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인 이지건설이 14일 밝힌 32평형(A·B형) 평당 분양가는 1172만1000원(1층)~1200만원(기준층)에 이른다. 나머지 층의 분양가는 평당 1184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32평형의 전체 분양가는 3억7752만~3억867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29일부터 청약받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엔 표준 건축비가 정해진 원가연동제 방식이 적용돼 이지건설의 분양가는 나머지 분양업체들의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당초 평당 분양가가 1100만~1200만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왔다. 이지건설이 책정한 분양가는 32.21평형(A) 및 32.23평형(B) 등 두 가지 타입으로 분양가는 1층 2층 기준층 최상층 등 4가지로 구분했다. A타입의 경우 1층(53가구) 분양가가 3억7752만원으로 평당 분양가는 1172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2층(53가구) 분양가는 3억8152만원으로 평당가로 환산하면 1184만5000원이다. A타입 중 491가구로 가장 많은 가구수를 차지하는 기준층 분양가는 3억8652만원으로 평당가 는 1200만원이다. 최상층 53가구 분양가는 오히려 이보다 낮은 3억8152만원으로 평당가는 1184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B타입에서는 1층의 분양가가 3억7776만원으로 평당가는 1172만1000원이다. 2층의 평당 분양가는 1184만5000원이다. 기준층 56가구의 분양가는 3억8676만원으로 전체 가구 중 가장 높다. 최상층 분양가는 3억8176만원이다. 이지건설 강영식 이사는 "1층~최상층 등 4개 타입으로 분양가를 나눠 책정했으며 평당 분양가는 1200만원을 넘기지 않았다"며 "분양 승인에 앞서 토목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지하 암반 등을 고려해 분양가 산정 금액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양승인 신청 과정에서 분양가가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분양승인 신청은 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교신도시 분양 업체들은 14일 성남시에 모여 분양승인 절차 및 분양가 등을 논의하는 등 막바지 분양승인 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