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포인트 카드를 통합하고 적립 혜택을 늘리는 등 `카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 이어 신세계는 이날부터 백화점,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별도 운영해온 포인트 제도를 `신세계 포인트'로 통합, 시행에 들어갔다. 통합 포인트 적립 또는 사용은 백화점, 80여개 이마트 및 온라인쇼핑몰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전국 150여곳 스타벅스 매장에서 가능하다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는 또 "OK캐쉬백과의 제휴관계를 활용해 SK엔크린, G마켓 등 5만여 OK캐쉬백 가맹점에서도 OK캐쉬백 포인트와 신세계 포인트를 함께 사용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향후 조선호텔, 신세계푸드시스템에서 운영하는 외식업체 등 다른 관계사들로도 이 제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통합 포인트 이용을 위해선 `신세계포인트 카드'를 백화점, 이마트 등에서 발급받아야 하며 OK캐쉬백 등 제휴사 포인트를 쓰기 위해선 카드 발급시 원하는 서비스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면서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에선 1포인트 단위로 현금처럼 쓸 수있고 사용가능 포인트가 5천 포인트 이상일 경우 백화점, 이마트 상품권 샵에서 상품권으로 바꿔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앞서 1일부터 주요 유통, 금융 계열사들이 각기 별도 운영해온 멤버십, 포인트 제도를 하나로 통합한 `롯데멤버스' 서비스에 들어갔다. 한편 포인트 카드인 `훼밀리카드'를 운용중인 홈플러스의 의정부, 청주, 동대문 점은 이달부터 각각 점내 영업중인 미용실, 애견숍, 병원, 안경점 등 임대 매장에서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토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상반기 안에 이 같은 서비스 시행을 전체 점포로 확대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점포 외부로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종전까지 유통업체들은 직영매장에서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임대를 준 여타 다른 매장에는 적립을 제한해왔기 때문에 우리의 이런 결정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