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에 있는 같은 평수의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로얄층은 저층에 비해 평당 150만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로얄층 평당 가격은 1천324만원, 저층 평당 가격은 1천174만원으로 파악됐다.
로얄층과 저층의 평당 가격차이는 150만원으로 33평형만 되더라도 6천930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조만간 발표하기로 해 강남구 대치동, 청담동, 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 집값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묶여 그동안 ‘갭투자’(전세 낀 투자)가 불가능하던 곳이다. 재건축 단지가 아니거나 개발 지역에서 거리가 먼 행정동부터 풀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선 투자 수요가 유입돼 해제 지역 집값이 일시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지정 직후엔 급락…4년 지나면 효과 없어오 시장은 지난 14일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특단의 조치로 행하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준과 해제 범위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서울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전체 면적의 10.78%인 64.53㎢에 달한다. 강남구와 송파구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지역과 주요 재건축 단지(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18.98㎢가 지정돼 있다. 신속통합기획·공공재개발·모아타운 사업지(18.14㎢)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이다.업계에서 주로 언급되는 해제 대상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 지역이다. 잠실마이스복합단지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따라 개발 혜택을 볼 것이란 이유로 너무 광범위하게 묶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남·서초 자연녹지지역(26.62㎢)을 제외하면 면적이 가장 넓다. 완공 예정 시점도 2030년 전후여서 그때까지 유지하는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꺾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어 관심을 끈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은 한강 조망 100% 보장,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원 분담 등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조합원의 표심을 잡았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18일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조합원 1153명 중 1028명(서면결의 35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675표를, 현대건설은 335표를 얻었다.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재개발 대어’다.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구역 한가운데 있어 상징성이 높다. 특히 이번 수주전은 정비사업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 3구역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다.삼성물산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단지명으로 정하고 조합원들에게 파격 조건을 내세웠다. 조합원 분담금 상환을 최장 4년 유예하고, 최저 이주비 12억원을 보장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공사비 인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중 최대 314억원을 자체 부담하고, 추가 공사비 증가분 650억원을 선반영하는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일반분양 면적을 6만5000여㎡로 현대건설보다 2600여㎡ 늘리고, 일반분양가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을 제공했다.조합원이 100%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단지를 설계한 점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국제적 설계사인 유엔스튜
다음달 경기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에서 올해 첫 3기 신도시 본청약 물량이 나온다. 사전 청약 때보다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일부 블록 사업비도 인상돼 분양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 관심이 쏠린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창릉지구 사전 청약 당첨자에게 본청약 안내문을 보냈다. 이달 말 A4·S5·S6블록 본청약 모집 공고를 안내하고, 다음달 청약에 들어간다는 내용이 담겼다.고양창릉 신도시는 고양 덕양구 일대 789만19㎡를 개발해 약 3만80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중 A4블록(전용면적 55㎡)은 신혼희망타운으로 603가구 공급된다. 본청약 물량 중에서는 S5블록과 S6블록 수요가 높다. 각각 759가구, 430가구가 나온다. 사전 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S5(전용 84㎡) 6억7300만원, S6(전용 59㎡) 4억9806만원 수준이었다.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사업계획 변경안에 사업비 인상이 반영돼 분양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 세 블록 총사업비는 1조2608억원으로 기존 사업비(9381억원)보다 28%가량 늘었다. 특히 S6블록은 사업비가 2024억원에서 2833억원으로 약 40%(808억원) 증가했다. 애초 아파트 12개 동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10개 동으로 줄고, 층이 14층에서 15층으로 높아졌다. 가구 규모는 변동이 없다. 준공 시점은 2027년 10월에서 2028년 5월로 연기됐다.최초 사업계획 승인 후 원자재, 인건비 등 건설 원가가 올라 전체 사업비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LH는 공공주택 지구여서 기본형 건축비와 연동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만큼 공사비 인상이 분양가 상승으로 직접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 가격 내 범위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