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어 2008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축구잔치인 '유로 2008'의 자동차 부문 독점 후원사로 선정됐다. 현대차 유럽법인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제네바모터쇼 행사장에서 "유로 대회를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2008년 대회를 공식 후원키로 최근 합의했다"며 "3월 말께 스위스에서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대회 기간 중 사용될 공식 차량 400여대에 회사 로고를 붙여 공급하게 되며,경기장에 3~4개 정도의 광고간판을 내걸 수 있게 됐다. 예선을 거친 16개국이 승부를 겨뤄 유럽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유럽컵 대회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초대형 축구대회로,현대차는 2000년과 2004년 대회도 공식 후원했었다. 현대·기아차는 80억명이 시청한 2004년 포르투갈 대회를 통해 3조원이 넘는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네바(스위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