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의 끝자락인 2월 넷째 주,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다음 달 신학기를 앞두고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매ㆍ전세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판교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인 등 판교 주변 지역은 오름세가 여전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7%로 2주 전에 비해 0.07%포인트 낮아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27%,0.21%씩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거래가 드문 가운데 2주 전에 비해 0.12%포인트 늘어난 0.21%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0.45%) 강남구(0.33%) 마포구(0.30%) 서초구(0.25%) 중구(0.25%) 양천구(0.24%) 등이 주로 올랐다. 동작구는 노량진동 우성아파트 등이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가 미리 반영돼 소폭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도곡 렉슬 중대형평형이 올랐다. 반면 강동구(-0.03%)는 하락세를 보였고 도봉ㆍ강북ㆍ동대문ㆍ성북 등 대부분 강북 외곽지역은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0.53%) 안양(0.42%) 하남(0.42%) 고양(0.32%) 의왕(0.28%) 성남(0.27%) 등이 수도권 평균 상승률 이상 올랐다. 새 학기를 앞두고 전세 시장도 조용하다. 지난주 서울 전세가격은 서울이 0.14%,신도시가 0.23%,수도권은 0.09%씩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33%) 구로구(0.32%) 동작구(0.32%) 등 그동안 오름세가 크지 않았던 곳들이 상위권에 들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