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24일 다음 달 판교에서 분양되는 중소형 주공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1084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당 등 주변시세를 감안할 때 이 아파트 당첨자는 1억6000만원의 차익을 얻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판교의 경우 주공아파트를 포함한 중소형 아파트는 계약 후 10년간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차익실현이 불가능하다. 주공은 이날 배포한 '성남 판교 관련 주택공급계획 및 질의응답' 자료를 통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주택의 분양가 내역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택지 공급가격은 평당 928만원으로 용적률 160%와 금융비용 연 4%를 기준으로 할 때 평당 택지비는 605만원으로 분석돼 △고정비용인 기본형 건축비 339만원과 △동탄신도시 수준의 지하건축비 등 가산비용 140만원 등을 합칠 경우 분양가는 평당 108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은 이를 근거로 판교 33평형 기준 주공아파트 분양가는 가구당 3억5800만원 정도에 달해 분당 서현동·구미동의 같은 평형대 시세가 5억2000만원인 점을 감안,최초 분양자가 1억6200만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판교 공급물량 9420가구(임대 3576가구) 가운데 주공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 2184가구,임대 1884가구 등으로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