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지연 우려‥노조, 현장실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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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매각을 위한 현장실사를 실력으로 저지하고 나서 매각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대우건설 최종입찰 대상자 6개 컨소시엄 중 하나인 프라임그룹 실사단은 21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를 방문했으나 조합원 50여명이 출입을 막아 철수했다.
현장실사는 프라임 한화 유진 두산 삼환기업 금호 등 6개 컨소시엄이 순서대로 돌아가며 각 컨소시엄당 3일씩 18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채권단이 두산그룹 입찰과 채권단 지분 전량 매각에 대한 해명을 할 때까지 어느 업체든 실사를 나오면 모두 실력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채권단 관계자는 "대우건설 경영진이 실사저지 해제를 위해 노조와 협의 중"이라며 "다음 주께는 실사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은 당초 3월 말 최종입찰을 거쳐 4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