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르면 22일 중에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교황청의 일부 소식통들은 베네딕토 16세가 이르면 22일 일반 접견 때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믿고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는 성모영보(聖母領報) 대축일인 내달 25일께 추기경 서임이 이뤄지는 추기경회의가 열리고 보통 서임 한 달전에 교황이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해온 관례에 근거하고 있다. 현재 콘클라베(교황선출 추기경단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추기경은 한도인 120명보다 10명이 적은 110명으로 이중 2명이 3월 말 이전에 80세 연령제한을 넘겨 베네딕토 16세는 12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할 수 있다. 고(故) 요한 바오로 2세는 재위 중에 추기경단을 135명까지 늘리기도 했으나 베네딕토 16세는 120명 한도를 고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새 추기경은 교황이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당사자에게도 비밀로 유지되나 이번 경우 베네딕토 16세 후임으로 신앙교리성 장관을 맡고있는 윌리엄 러베이더 전 샌프란시스코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은 거의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시티 로이터=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