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이 사흘째 약한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20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주말에 비해 0.01%포인트 오른 연 4.84%로 마감했다. 다만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주말과 변동없이 각각 연 4.98%, 연 5.23%를 유지했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 AA- 금리는 연 5.30%로 0.01%포인트 올랐다. 이날 채권 시장은 장중에 있었던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되면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표금리 연 4.70%대 진입을 앞두고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듯 금리는 장 막판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는 "대기 매수세는 여전히 확인되고 있지만, 연 4.70%대 진입에 대한 부담이 남아 있다"며 "기대와 부담이 충돌하며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교착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월말 경제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기간 조정 양상이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