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 등에는 수만 개의 브랜드가 소비자의 최종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각 상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고,매체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광고와 프로모션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는 한시도 머물러 있지 않고 자신을 만족시키는 브랜드를 찾아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게 마련이다.


2006년에는 어떤 브랜드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 잡을까.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소비자포럼은 83만여명 소비자의 직접 투표로 선호도와 만족도를 측정,'2006 퍼스트 브랜드'를 선정했다.


부문별로 52개 브랜드가 '퍼스트 브랜드'로 뽑혔다.


이번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다양한 마케팅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들이 기대하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찾고 평가하는 성향을 보였다.


또 단순히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을 통한 욕구 충족 외에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만도의 딤채 등 13개 브랜드들은 3년 연속 퍼스트 브랜드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 브랜드에는 '골든 클래스(Golden Clas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피죤은 국내 최초로 섬유유연제를 출시해 대기업 및 다국적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3년 연속 퍼스트 브랜드로 뽑혔다.


관절염 진통소염제 시장을 개척해 온 태평양제약의 케토톱,'편안한 침대 편안한 서비스'를 모토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적극 반영해 온 에이스 침대를 비롯해 해표식용유(신동방),한국도자기(한국도자기),진로석수(진로 석수사업부),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아로나민(일동제약),까스활명수(동화약품),서울우유MBP(서울우유),훼미리마트(보광훼미리마트),딤채(위니아만도),겔포스엠(보령제약) 등도 '골든 클래스'브랜드에 포함됐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선 신한은행과 미래에셋의 '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가 퍼스트 브랜드로 꼽혔다.


유통분야에선 새로운 브랜드의 도약이 눈길을 끌었다.


전국적인 다점포망을 구축하며 공격적인 경영을 실시하고 있는 롯데마트가 할인점 부문에서 수상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선 G마켓,홈쇼핑분야에선 현대홈쇼핑이 퍼스트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후발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가전부문에선 김치냉장고의 대명사 '딤채'가,전기밥솥부문에서는 기능의 우수성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생활 속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웅진 '쿠첸'이 선정됐다.


코리아나(코리아나화장품),금호렌터카(금호렌터카),아이비클럽(아이비클럽),엑스피드(파워콤),이유다이렉트 자동차보험(쌍용화재),모닝케어(동아제약),엘플라워(LG화재),뱅크온(LG텔레콤),삼육두유(삼육식품),자연은(웅진식품) 등도 퍼스트 브랜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