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으나 미래에셋 계열 운용사에 대한 자금 집중화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20일 자산운용협회와 한국펀드평가 등에 따르면 16일 현재 전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33조60억원으로 이달초 32조2천230억원에 비해 7천830억원이 늘었다.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 수탁고는 6조1천42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천800억원이 늘었으며 미래에셋투신운용도 4조7천510억원으로 1천640억원이 증가했다. 맵스자산운용의 수탁고도 720억원으로 5억원이 증가, 이들 3개 운용사의 수탁고 증가규모는 3천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이들 3개사를 포함한 47개 자산운용사 주식형펀드의 전체 증가규모는 7천830억원이었다. 따라서 주식형펀드의 총 유입액 가운데 미래에셋 자산운용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7%나 됐다. 이는 지난해 10월13일 35%선에 비해 4개월만에 무려 10%포인트 정도 높아진 것으로 자금의 쏠림현상이 훨씬 심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수탁고 점유율도 미래에셋 3개사가 33.2%나 차지, 주식형 자금의 3분의 1이 미래에셋에 몰려 있는 셈이다. 지난해 10월13일의 점유율은 25.2%였었다. 이런 가운데 대신.대한.동부.신영.아이.알리안츠글로벌.플러스.한화.SEI에셋 등은 이달초에 비해 수탁고가 오히려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