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 차범근씨의 장녀 차하나(28)씨가 번역한 독일의 축구동화책 '우리는 강한 녀석들, 공포의 축구단'(전13권)이 아이들판 출판사에서 출간된다. 책은 실제 어린이축구팀 감독을 맡고 있는 독일 작가 요하임 마사넥이 지도경험을 토대로 쓴 것으로 독일에서만 300만권 이상이 팔리고 영화 시리즈까지 만들어진 유명한 작품이다. 출판사측은 "차하나씨가 비록 번역 경력은 없지만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라 독일어에 능통하다는 점과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 점 등을 감안해 번역을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항공사 루프트한자 한국지사에서 근무하는 차씨는 작년 12월 아들을 출산하고 현재 출산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책은 우선 3월 초까지 1차분으로 1-3권이 출간되며 독일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6월까지는 2차분(4-6권)을, 올해 말까지는 전 13권 모두 번역해 출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