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이 본격적인 '서비스 경영'을 선언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게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판매 이후에도 정비 등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김 사장은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BMW그룹 아시아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엔 딜러들이 고급스러운 쇼룸(전시장)을 차려놓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차를 파는 데만 치중했다면 이제는 판매 이후의 사후 고객 관리에도 신경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고객들과 직접 만나는 영업사원들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올 들어 매주 한두차례씩 오전 7시30분에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고 소개했다.


또 매달 한 차례씩 딜러사 사장들을 골프장으로 초청,클럽하우스에서 월례회의를 한 뒤 함께 골프를 치며 팀워크를 다지는 '골프장 미팅'도 이어가고 있다.


김 사장이 올해 판매량 증대보다 서비스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국내 법인 출범 10주년을 맞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흑자 기조가 정착됐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김 사장은 올 판매 목표와 관련,"지난해보다 최소한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총 5912대를 판매했다.


싱가포르=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