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단기 하락 추세 진행 예상...메리츠증권 - 수요 둔화와 재고증가로 미국 석유수급 크게 완화 - WTI 50$ / bbl 초반까지도 일시적으로 하락 가능성 높음 연초 이후 미국은 수요 둔화와 재고 증가로 석유 수급이 크게 완화되고 있는 상황. 우선 1) 고유가에 따른 수요 둔화, 2) 동절기 불구 온화한 기온 등의 영향으로 미국 내 수요가 연초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2월 초 기준 미국의 석유수요는 19.8백만b/d로 전년동기대비 1.3백만b/d 감소하였음. 연초 이후 5주 평균 석유수요는 20.3백만b/d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하였음. 이와 같은 석유수요 감소는 1995년 이후에는 2002년에만 나타났으며, 2002년 이후 2005년 까지는 매년 1.7%~2.2% 수준으로 증가하였음. 이와 같은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석유재고는 증대되고 있는 상황임. 2월 초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재고는 320.7백만bbl로 전년동기대비 +9.0%(26.4백만bbl)이 많은 상황이며, 석유제품을 포함한 총 석유재고는 1,025백만bbl로 전년동기대비 +7.6%(72.3백만bbl) 높음. 이에 따라 미국의 총 석유 재고비율(재고/수요)은 14.2%에 달하고 있음. 참고로 전년동기의 경우 12.4% 였으며, 전년평균은 13.2% 였음. 당 리서치센터는 미국의 총석유재고비율이 14%를 상회할 경우 재고부담 증가로 인하여 국제유가의 하락압력이 커 질 것으로 예상됨. 결론적으로 국제유가는 수급 완화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WTI기준으로 50$/bbl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커 보임. 그러나 급격한 가격 하락 보다는 제한적인 하락이 될 것으로 예상됨. 이는 1) 장기적 석유수급 전망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측면과 2) 급격한 유가하락이 나타날 경우 OPEC의 산유량 감축 등 수급조절 정책 대두 가능성, 3)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요 회복 가능성 등 때문임.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