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GPS(위성항법장치) 모듈의 70% 가량을 공급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 (주)제이콤(대표 김종오 www.jcomco.com?사진)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빠르게 잠식하며 관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국영기업인 China Satcom 사와 GPS솔루션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424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전격 합의했으며 이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제이콤은 또 GPS모듈이 탑재된 핸드헬드 타입의 네비게이션으로 유럽뿐 아니라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주도하며 세계 시장에서 굵직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주)제이콤의 GPS 모듈이 인기를 얻는 까닭은 '고객별 맞춤형 위치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강력한 GPS위치기반 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네비게이션 단말기를 첫 출시하며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에 순조롭게 안착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안정성과 빠른 초기 구동시간, 높은 수신감도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이 시장에서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며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정도로 납품 기일을 준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금년 2월중에 SMT자동화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고, 1일 생산량이 1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 공급부족은 해소할 전망이다. 전 생산을 자동화 라인으로 구축함으로서 불량률을 최소화하며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어 대량생산 기반기술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타사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주)제이콤은 휴대폰에 적용되는 GPS모듈을 휴대폰 제조사와 공동개발하고 있어 향후 해당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제이콤은 이에 머물지 않고 성장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기 위해 GPS 응용단말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IT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기반의 MDT를 이용한 LBS(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BS산업은 연평균 50%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국내 '빅3' 이동통신사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이 회사는 국내 및 해외 맵을 보유한 GIS(지리정보시스템) 업체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DMB모듈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위치기반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김대표는 "각각의 아이템들이 상호 시너지효과를 발휘하여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네비게이션과 DMB가 결합한 컨버전스 단말기로 세계시장을 공략 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