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행장이 통합 신한은행의 수장 자리에 오름에 따라 새로운 '은행원 신화'가 탄생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상고를 졸업한 시골 청년이 자산 규모 163조원의 국내 2위 은행의 사령탑이 됐기 때문이다. 신 행장은 1967년 군산상고 졸업과 동시에 산업은행에 입행한 뒤 82년 신한은행 출범때 창립 멤버로 합류,24년 만에 국내 굴지 은행이 된 신한은행의 '성장 신화'를 함께 쓴 인물이다. '아침식사 두 번,저녁식사 세 번' 할 정도로 바쁘지만 직원들 경조사는 직접 챙기고 말단 직원들에게도 직접 소주잔을 건네는 덕장의 면모를 갖췄다. 신한 직원들이 그를 '큰 형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이유다. 주경야독으로 성균관대 경영학 학사와 연세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열정의 소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