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포털 회원인 직장인 중 상당수가 연봉에 대한 불만, 직장 상사와의 불화 등을 이유로 올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자사 홈페이지 회원인 직장인 1천356명을 대상으로 '올해 이직 활동을 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64.2%(871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로 '연봉 불만'을 꼽은 직장인이 28.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동료나 직장상사와의 불화(23.5%)', '과도한 업무량(18.3%)', '현 직장의 불확실한 전망(14.7%) 등이었다. 이들은 이직을 위해 '외국어 공부(36.6%)', '자격증 취득(22.2%)', '인맥을 통한 구직 활동(18.7%)' 등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은 현 직장에서'승진이나 연봉 인상(32.6%)', '능력위주의 대우와 보상(27.2%)', '자기계발기회 보장(19.3%)' 할 경우 이직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채용 포털업체 특성 상 회원 대부분이 이직을 고려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 가운데 42.7%는 지난해 이직 제의를 받거나 이직 활동을 한 적이 있었으며 36.4%는 실제 직장을 옮긴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