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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가는 길] '西판교냐 東판교냐' …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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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西)판교냐 동(東)판교냐."


    판교신도시 청약일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서판교와 동판교 중 어느 지역이 더 인기를 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판교는 어느 지역이든 입지여건은 다른 택지지구에 비해 탁월한 편이다.


    하지만 판교 신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를 분계선으로 좌·우측으로 나눠지는 서판교와 동판교는 주거지역 성격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청약 전에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건설사 브랜드와 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아 각 아파트 단지의 입지가 향후 프리미엄(웃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환경은 서판교가 한 수 위


    이번 판교 분양의 첫 테이프를 끊는 10개 민간아파트 단지(임대 포함) 가운데 8개 단지(분양 4,임대 4)가 서판교에 집중돼 있다.


    동판교에 들어서는 민간 아파트는 풍성 신미주와 이지 더원 등 분양아파트 2곳뿐이다.


    우선 주거환경 측면에서는 서판교가 동판교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중천이 서판교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를 끼고 흐르고 30만평 규모의 금토산 공원 등 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쾌적한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으로 고급 단독주택 및 저층 연립주택(빌라) 등이 이 곳에 집중 배치된다.


    대부분 단지가 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서판교 서쪽 일부 단지는 남서울CC 조망도 가능하다.


    인구밀도도 서판교(ha당 69.4명)가 동판교(ha당 105명)보다 낮다.


    동판교는 주거환경에서는 서판교에 다소 뒤지지만 주상복합 및 중심 상업지구,벤처업무시설 등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인프라가 서판교보다는 앞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판교에 공급되는 2개 단지는 분당신도시와 맞붙어 있어 분당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쓰레기 소각장과 납골공원이 동판교에 설치되지만 주거단지와는 상당한 거리를 확보하고 있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여건은 동판교가 앞서


    교통 여건은 동판교가 서판교를 앞지른다.


    동판교는 경부고속도로는 물론 분당~내곡 고속도로,분당~수서 고속도로를 통해 강남으로 접근하기가 편리하다.


    또 신분당선(2010년 개통)과 성남~여주선의 환승역인 판교역이 동판교 한가운데에 신설되는 등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판교에서 분양되는 풍성 신미주와 이지 더원은 단지 양끝으로 분당~내곡·분당~수서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도로 진입이 쉽다.


    반면 서판교는 강남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로가 경부고속도로밖에 없다는 게 단점이다.


    서판교역(성남~여주선)이 있지만 강남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신분당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이에 따라 대중 교통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으로 출·퇴근을 하는 청약희망자는 동판교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동판교에 학원·교육시설 몰릴 듯


    자녀를 둔 청약희망자라면 주변 교육환경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군은 서판교와 동판교가 비슷하다.


    서판교에는 초등학교 4곳,중·고교가 각각 3곳씩 설립된다.


    동판교에는 초등학교 5곳,중·고교가 각각 3곳씩 들어선다.


    그러나 동판교에는 중심 상업지구가 들어서는 만큼 학원 시설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자립형 사립고를 비롯해 교육정보기술(IT) 관련 대학원과 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에듀파크가 동판교 북동쪽에 조성돼 이곳을 중심으로 교육시설이 밀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입주 직후엔 분당과 가까운 동판교의 프리미엄이 높겠지만 주거환경이 쾌적한 서판교 쪽으로 차츰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어디가 됐든 시세차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곳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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