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자사주 4870억원어치 소각" 역대급 발표에 줄줄이 두자릿수 급등
대신증권, 자사주 소각 공시 후 20% 치솟아
12일 오후 4시40분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대신증권은 25.57% 급등한 4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 종가 3만6100원에 비해 20%가량 뛴 가격이다.이날 정규장 마감 후 대신증권은 자사주 총 1535만주를 앞으로 6개분기에 걸쳐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보통주와 제1·2우선주 각각 종가를 반영한 기준으로 총 4870억원어치다.
이 회사가 보유한 보통주 1232만여주 중 932만주를, 소각한다. 남은 자사주 300만주는 임직원 성과급 재원 등으로 활용한다. 제1·2우선주는 603만주 전량을 소각한다.
신영증권·부국증권도 13% 안팎 상승
이날 애프터마켓에선 다른 증권사 일부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내고 있다. 부국증권은 13.99% 오른 8만3100원에, 신영증권은 13.43% 오른 2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들 증권사들은 자사주 소각 공시를 내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대신증권 이후 비슷한 결정을 할 증권사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3일 열리는 입법 공청회를 기점으로 3차 상법 개정안 처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제3차 상법 개정안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이 핵심이다. 자사주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만일 보유를 이어가고 싶을 경우엔 기업이 구체적인 '자사주 보유 및 처분 계획'을 수립해 매년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영증권과 부국증권은 국내 상장사 중 자사주 보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영증권의 자사주 비중은 전체 발행주식의 51.2%에 달한다. 부국증권의 자사주 비중은 42.7%다. 이날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대신증권은 자사주 비중이 25.1%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