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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돈 벌어다 준다?…사상 초유 'UFO ETF' 등장 [양지윤의 니가가라 나스닥]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터틀캐피탈 UFO 디스클로저'(티커 UFOD)가 상장했다. 이 ETF는 이른바 '에일리언 알파'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정부가 '미확인 이상 현상'(UAP)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그와 관련한 첨단 기술이 공개·상용화될 때 수혜를 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미확인 비행물체'(UFO)의 공식 명칭인 UAP는 공중 비행체뿐 아니라 수중이나 우주에서 포착되는 정체불명의 현상까지 아우르는 용어다.
정치권의 논의도 활발하다. 지난해 팀 버셋 미 하원의원이 UAP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의 'UAP 투명성 법안'을 발의한 게 대표적이다. 미 하원 청문회에서는 에릭 벌리슨 의원이 내부고발자에게서 제보받은 UAP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약 5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미군의 헬파이어 미사일 공격에도 비행을 지속하는 물체의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UFOD는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기업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미사일 방어 등 국방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멘텀홀딩스를 비롯해 록히드마틴, GE에어로스페이스 등이 담겼다. 테슬라, 팰런티어 등 혁신을 주도하는 첨단 기술 기업에도 투자한다.
터틀캐피탈은 이전에도 특이한 상품을 내놓은 전력이 있다. CNBC의 유명 경제 방송인 짐 크레이머의 추천주와 반대로 투자하는 '인버스 크레이머(Inverse Cramer)' ETF가 대표적이다. 이 ETF는 2024년 부진한 성적으로 청산됐다. 이번에 출시된 UFOD도 독특한 콘셉트로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이 관심이 실제 수익률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