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있어 철강과 자동차 등 전략품목에 대해 실질적인 시장개방을 확보할 것을 산업계가 요구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철강협회, 자동차공업협회는 철강과 자동차 제품에 대해 경쟁국인 중국이나 일본 이상의 시장 개방을 확보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공동으로 발표한 정책건의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한국과 아세안의 관세양허 협상에서 아세안측이 우리의 전략 수출품목인 철강과 자동차를 주요 민감 품목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CG) FTA 체결시 민감품목에 포함될 경우 관세가 철폐되는 일반품목과는 달리 관세가 감축되는데 그치거나 양허제외 대상으로 분류됩니다. 산업계는 철강, 자동차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중국과 일본이 아세안과 맺은 관세 양허 수준을 확보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대 아세안 수출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철강의 경우 아세안은 중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 철강 수출의 15.6%를 차지하는 세번째 시장입니다. (S: 수출 경쟁력 확보 시급) 그러나 중국은 2010년이면 관세 없이 수출이 가능하고 일본도 앞으로 10년에 걸쳐 단계적인 관세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가 이같은 수준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아세안 수출시장을 대부분 잃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CG 관심품목 우선 개방) 또 자동차는 우리 점유율이 4.6%에 불과한 반면 일본 업체들이 아세안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약진하고 있어 시장개방이 더욱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입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에 이어 네번째 수출시장으로 꼽히는 아세안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실질적인 시장개방이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산업계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