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전남지역의 섬들이 본격 개발될 예정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6400여km에 이르는 리아스식 해안선과 광활한 갯벌,2000여개 섬들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섬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관광자원과 개발여건이 우수한 22개의 섬을 선정,오는 2015년까지 4개의 클러스터를 구축,개발할 계획이다. 4개 클러스터는 '다이아몬드제도(신안·영광)' '조도클러스터(진도·해남)' '보길도클러스터(완도)' '사도·낭도 클러스터(여수·고흥)' 등이다. 이들 클러스터에는 동식물,건강,체험,휴양,레크리에이션 등 섬별로 특성에 맞는 15개의 테마를 선정해 인근 관광지 및 J프로젝트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1조1999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2309억원을 지방비와 국비 등 공공예산으로 확보하고 1746억원은 민자유치로,나머지 7944억원은 민간과 공공부문이 공동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비 확보와 사업구역 내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한편 각종 법령 정비와 행정지원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올해 섬 공공기반시설 사업비 5억원 등 모두 6억원을 들여 우선 사업대상 섬 1~2개소에 선착장 및 섬 내 탐방로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섬 투자유치 책자를 제작,외국인 투자유치 설명회 및 팸투어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섬 관광자원화 사업을 위해 기반시설 등을 연차적으로 확충하면서 민자유치 활동을 적극 벌여나간다면 전남지역 섬들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