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예정지역인 충남 연기군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평균 상승률은 50.45%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공주도 16.3%나 올랐다. 연기군 서면 부동리에 있는 한 주택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184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770만원으로,남면 연기리의 주택은 4870만원에서 73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수도권에서는 양주와 인천 중구가 각각 21.13%,20.39%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천안(15.8%)을 비롯 2기 신도시 확대가 예정된 경기 김포(16.22%),경기 화성(16.77%)과 부산 기장(15.68%),경기 안양 만안구(19.79%) 등 8개 지역도 15% 이상 올랐다. 지난해 집값 상승 진원지의 하나인 분당은 13.30%,미군기지 이전과 평화도시 건설 호재를 가진 평택과 LCD산업단지 및 신도시 확대가 예정된 파주는 각각 12.68%,10.3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청계천 복원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뛴 종로구의 단독주택들이 11.60%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아파트값이 급등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지역은 전국 평균치에 크게 못 미치는 2.89~3.35% 상승에 그쳤다. 표준주택 중 최고가격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의 지상 3층,지하 1층 대지면적 285평(연면적 176평)의 단독주택으로 지난해 27억2000만원에서 30억2000만원으로 11% 올랐다. 반면 최저가는 경북 영양군 입암면 대천리 소재 대지면적 45평,연면적 12.3평의 농가주택으로 5.5% 떨어진 48만3000원으로 평가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