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두산 금호아시아나 대우자동차판매 유진 프라임 삼환기업 등 10여개 기업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뛰어들었다.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예비입찰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그동안 거론돼온 10여개 기업 대부분이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은 두산중공업 두산산업개발 등 자회사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했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 등 3사가 컨소시엄을 만들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도 금호산업을 중심으로 입찰서를 냈다. 삼환기업은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BHP코리아 등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고 유진그룹은 신한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입찰서를 냈다. 프라임산업은 우리은행 농협 등 시중은행 2곳 및 수도권·영남권 건설사 2곳 등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했다. 대우자판과 대주홀딩스 역시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응찰했다. 대우건설 인수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할 경우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성증권은 예비입찰이 끝나면 다음 주 초 최종 입찰 대상자를 선정하고 3월 본입찰을 거쳐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방침이다. 한편 대우건설 노조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대우센터빌딩 컨벤션홀에서 매수자 선정 기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는 특히 자신들이 기피하는 업체를 구체적으로 거명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서욱진·김현석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