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 복제인간의 모험을 그린 할리우드 SF영화 '아일랜드'가 DVD로 나왔다.


이 영화는 복제인간 링컨(이완 맥그리거)과 조단(스칼렛 요한슨)이 기계도시를 탈출해 인간세계로 떠나는 이야기다.


복제인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탄생했다는 설정은 한국 관객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미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한국에서는 350만명이나 동원해 흥행 대박을 터뜨린 게 단적인 예다.


이 영화의 전반부는 기계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후반부는 인간도시가 집중 묘사된다.


기계도시의 복제인간들이 동일한 스포츠웨어와 신발을 착용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다.


스포츠웨어와 신발 등에는 상품 로고가 공공연히 눈에 띈다.


그러나 줄거리와 자연스럽게 연계돼 있어 간접광고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재미있는 볼거리로 다가온다.


링컨에게 공급된 똑같은 운동화들이 즐비하게 나열돼 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운동화에는 '푸마' 브랜드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 운동화는 푸마의 신상품인 '누 모스트로' 스타일의 스니커즈로 통기성 메시(그물망처럼 짜여진 섬유)와 가죽소재를 혼합해 만들어졌다.


윗부분에는 끈 대신 발등을 감싸주는 밴드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장착돼 착용감이 편리할 뿐더러 현대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가격은 10만원 안팎이다.


'누 모스트로'는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모았던 '모스트로' 신발 모델의 신형 버전이다.


'모스트로'와 '누 모스트로'는 푸마가 실험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컨셉트를 도입한 상품모델이다.


푸마는 이 모델들을 앞세워 독특한 디자인과 컬러의 스니커즈 생산업체란 평가를 얻었다.


전 세계 패션 리더들은 창조적인 디자인에 매료돼 푸마의 스니커즈를 선택하고 있다.


과연 미래에도 푸마의 스니커즈가 각광받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이 영화는 질문에 대한 한 가지 답변을 제시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