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70달러대로 가나 강력한 에너지 수요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석유 공급 안보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면서 지난 2년간의 유가 랠리가 더욱 탄력을 받고있다. 새해 벽두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천연가스 가격을 둘러싼 분쟁으로 60달러대로 진입했던 유가는 간밤 배럴당 67달러에 육박하며 근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 서베이에서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올해 유가 평균 전망치 배럴당 57.41달러와 무려 10달러 가까이 차이나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국제 유가(미국 원유 선물 기준)가 배럴당 70달러대로 갈수도 있다며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나이지리아가 내전으로 인해 정정(政情)불안을 계속 겪고있는데다 이란 핵 프로그램 활동 재개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단기적인 공급 차질 리스크가 한층 커졌다"며 "이에 따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연구소인 옥스포드인스티튜트의 로베르트 마브로는 "유가 상승을 야기하는 세가지 주요 요인이 있다"며 "첫째, 강력한 실수요와 둘째, 금융기관들의 대규모 투자 자금 유입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정학적인 불안 요소"라고 꼽았다. 주요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은 세계 4위 석유수출국으로 하루 240만배럴 가량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또 세계 8위 석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 일일 원유 수출량은 220만배럴 정도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