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분석] 국내기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이전...우리투자증권 ● 입김이 강해진 국내 기관투자가들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고 있어 2005년 11월을 기점으로 국내기관들의 포트폴리오가 변화되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시가총액 규모별 매매추이를 살펴본 결과, 11월 이전까지만 해도 기관들의 전체 순매수 금액중에서 대형주 매수포지션은 50% 정도에 불과했지만, 11월 이후 평균 60~70%선으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중형주는 10~20%선(기존 30~40%선), 소형주는 3%선(5%선)으로 크게 낮아졌다. 2005년 10월과 11월은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월간 기준 최대 1.5조원에 달하던 시기라는 점에서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변경이 비교적 큰 폭으로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동 시기 대형주에 대한 주요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본 결과로도 대형주 순매수가 “투신”을 중심으로 적극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권의 경우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1.2조원대의 대형주 순매수를 유지함으로써, 유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형주 매수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형주 편입비중 확대시, 이로 인한 피해는 중형주로 이전될 듯 대형주 편입비중 확대는 반대로 중형주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우선 전체 성장형 펀드내 시가총액 규모별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2005년 11월 기준으로 대형주는 73.7%, 중형주와 소형주, 그리고 코스닥이 각각 14.8%, 1.8%, 9.6%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04년말 대비 각각 -11.9%p, 8.1%p, 1.4%p, 2.4%p 변동된 수치이다. 중형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지나칠 정도로 늘어나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물론 전체 펀드에 대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대형주의 비중 확대가 중형주에 대한 직접적인 비중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형주에 대한 매수세 약화가 수익률 하락 및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이미 중형주의 수익률 약화 등 부정적인 지표들이 발견되고 있다. ●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시, 운수창고, 화학, 음식료 업종의 수혜 기대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화시,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운수창고 및 보험, 음식료, 그리고 화학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누적기준과 금년 1월 투신권 순매수가 공히 나타나고 있는 업종을 살펴본 결과, 운수창고 및 보험, 음식료, 그리고 화학 업종이 매수 상위에 포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순매수 상위 Big 50개 종목을 살펴본 결과에서도 화학(총 7개종목)과 서비스(6개) 업종에 해당되는 종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성장형 펀드내에서도 2005년 11월 기준(직전월대비) 비중이 크게 늘어난 업종은 화학, 건설, 운수창고, 음식료 등인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적립식 자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관련 업종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