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들의 동성애 로맨스를 그린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이 골든글로브상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개막된 제63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브로크백 마운틴'은 영화 부문 최고작품상,최우수감독상(리안),최우수 시나리오상(래리 맥머트리와 다이애나 오사나)과 주제가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카포티'에서 열연한 필립 세뮤어 호프만,여우주연상은 '트랜스 아메리카'에 출연한 펠리시티 허프만이 차지했다. 조니 캐시의 전기영화 '워크 더 라인'에서 공연한 호아킨 피닉스와 리즈 위더스푼은 뮤지컬 및 코미디영화 부문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영화 부문 남녀조연상은 '시리아나'의 조지 클루니와 '충실한 정원사'의 레이첼 와이즈에게 각각 돌아갔다. TV 부문에서는 김윤진과 대니얼 김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ABC방송의 '로스트'가 드라마 시리즈 최우수작품상을 받았으며 드라마 여우조연상은 ABC방송의 '최고사령관'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역을 맡은 지나 데이비스가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폭스TV '하우스'의 주인공 휴 로리에게 돌아갔다. TV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에서는 HBO의 '제국의 침몰'이 최고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조너선 라이스마이어스와 이파타 머커슨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계 샌드라 오는 '그레이스 애나토미'로 여우조연상을,원로배우 폴 뉴먼은 '제국의 침몰'로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