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전투기가 13일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파키스탄 주민 18명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보안관리와 지역 주민들이 밝혔다. 미군 전투기는 이날 오전 3시께(현지시간) 국경지역인 바자우르 부족 마을의 주택들을 미사일로 공격해 여성과 어린이 각각 5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지역 주민들은 탈레반을 지원하는 외국인 저항세력들이 은신중인 것으로 미군이 의심한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 마을에 외국인들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주말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국경마을 주민 8명이 숨진 데 대해 파키스탄이 강력하게 항의한 뒤 수일만에 다시 발생했다. (이슬라마바드 로이터=연합뉴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