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두 달 만에 다시 5만가구를 넘어섰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5만1077가구로 10월보다 1582가구(3.2%) 늘었다.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작년 9월(5만107가구) 이후 두 달 만이다. 지역별로는 울산(31.5%) 충북(26.8%) 제주(14.2%) 인천(13.0%) 경남(10.0%) 등지에서 미분양 아파트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북(-11.5%) 광주(-5.7%) 부산(-2.6%) 대전(-2.3%) 서울(-2.2%) 등에선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9463가구에 달해 전달보다 0.8% 증가했다. 전국의 미분양 물량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부문 4만4933가구(87.9%), 공공부문 6144가구(12.1%)였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