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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원전주" 선언…중동 전쟁 와중에 50% 치솟았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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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주가 3월 들어 60% 가까이 급등
    '팀코리아' 일원으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임박
    미·이란 전쟁 따른 유가 급등에 대안적 에너지로 원전 부각
    체코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사진=대우건설
    체코 신규 원전 예정부지인 두코바니 전경. 사진=대우건설
    미국·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증시가 크게 출렁인 가운데서 대우건설 주가가 이달 들어 60% 가까이 급등해 이목을 끈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외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내세운 덕이다. 주식시장에서 원전주로 인정받으며 시작된 상승세에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기름을 부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일 대비 1300원(8.74%) 오른 1만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이달 들어 59.47% 상승했다. 미·이란 전쟁이 일어난 직후엔 급락하기도 했지만,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대안적 에너지원으로서 원전 산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주식시장에서 더 주목받았다.

    지난 2월에도 대우건설은 주식시장에서 원전 관련 종목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한 달 동안 주가가 104.2% 치솟은 바 있다.

    대우건설이 원전주로 인식된 계기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이다. 여기서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로 18조원을 제시하며,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해외 원전 설계·구매·시공(EPC)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시공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전망이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약 350명의 원전 전문 인력을 보유했으며, 피크타임 기준 원전 2기를 동시에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원전 건설 수행 이력은 국내에서 월성 원전 3·4호기, 신월성 1·2호기 등이 있고, 요르단에선 연구용 원자로를 2023년 착공했다”며 “수주 파이프라인도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체코 두코바니 5·6호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테믈린 추가 원전, 미국 원전, 베트남 원전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 원전 시공 프로젝트를 따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최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7일 한·미 관세협상 후속 입법 조치인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대미투자특별법)이 국무회의를 했기 때문이다. 이은상 연구원은 “경쟁 시공사들의 수주 우선순위를 고려할 때, 향후 한수원이 미국 원전 사업에 참여하면 대우건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이란 전쟁은 원전 관련 종목 전반의 주가를 상승시킨 요인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이란이 주요 석유·가스 운송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미국에 맞서면서, 대안적 에너지로 원전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나들며 고공행진 중이다.

    대우건설 외에도 GS건설이 원전 관련 종목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3월 들어 15.85% 상승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약 100명 수준의 원전 인력을 보유 중이며, 국내에서는 신월성원전 1·2호기, 신한울원전 1·2호기 사업의 비주관사 시공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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