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작년에 미국에서 총 73만863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68만8천670대)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다. 현대차는 총 45만5천12대를 팔아 전년(41만8천615대)보다 8.7% 증가해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 쏘나타가 12월에만 2만853대가 팔린 데 힘입어 연간 13만365대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21.6% 증가했다. 현대차에서 생산한 자동차가 월 2만대 이상 팔린 것은 1980년대 후반 엑셀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쟁차인 닛산 알티마(1만8천448대)를 월별 판매량에서 처음올 제쳤다. 하지만 도요타 캠리(3만3천324대)나 혼다 어코드(2만6천370대) 등에는 여전히 상당폭 밀려 있다. 쏘나타에 이어 아반떼XD(수출명 엘란트라)가 11만6천336대가 팔려 뒤를 이었고 투싼과 그랜저XG(수출명 XG350)도 각각 6만1천48대, 1만7천645대가 팔려 전년대비 20% 이상씩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는 작년에 미국에서 27만5천851대를 판매, 전년(27만55대)보다 판매량을 2.1% 늘렸다. 쎄라토(수출명 스펙트라)가 5만6천88대 팔렸고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5만2천837대, 쏘렌토 4만7천610대, 옵티마 4만1천349대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오토모티브뉴스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미국내 자동차 총 판매대수는 1천699만4천655대로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 현대.기아차는 GM 445만4천385대, 포드 315만3천781대, 다임러크라이슬러 252만9천254대, 도요타 226만296대, 혼다 146만2천472대, 닛산 107만6천669대 등에 이어 전년과 같은 7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