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집값은 1% 정도 떨어지는 반면 전셋값은 2% 안팎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일 '2006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집값을 이같이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값은 2% 안팎 하락하는 반면 전셋값은 4%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토지·주택연구실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금리상승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부동산 시장은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전세가격은 임대수요 증가와 경제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토연구원은 행정도시 예정지,혁신도시 후보지,수도권 신도시 등 개발예정지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해 4.1% 올랐던 땅값은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책으로 올해 0.5% 상승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구원은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란 응답비율이 40%를 넘어 부동산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남아 있는 등 아직 시장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