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30일 "2006년을 우리 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삼아 향후 국가경제의 틀을 공고히 하는데 온 국민이 심혈을 기울이자"며 "이를 위해 기업은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내년에도 대내외적 환경 악화가 예상되지만 우리 모두가 합심 노력한다면 당면한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전환시키고,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향후 노사관계의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노동법 개정 문제와 관련, "산업현장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국제기준과 보편적 관행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치권에 요청했다. 그는 또한 "생산성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아온 대기업의 임금을 동결하고 그 재원으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향상, 신규인력 채용 확대에 활용해야 한다"며 "노동운동이 임금인상 투쟁보다는 생산성을 높이고 고용의 안정성 제고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 경영계도 이제는 투명ㆍ윤리 경영의 확대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노사간의 신뢰 향상과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