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차례 조정을 겪은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7포인트(0.17%) 오른 1,353.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힘입어 전날보다 7.64포인트(0.57%) 오른 1,358.51로 출발했으나 코스닥 시장의 급락세 속에 기관 매물이 쏟아져나오며 한때 1,350선 밑도는 등 급등락 끝에 상승추세를 회복했다. 외국인이 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엿새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고 장초반 매수 우위로 출발했던 기관 역시 순매도로 전환, 140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금융업 중심으로 21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는 351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전기, 운수장비업종이 1%대의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하는 반면, 의약품업종은 '황우석 쇼크' 재발의 여파로 2.60%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의료정밀과 섬유, 금융, 철강업종도 약세다. 대형기술주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3.04%)가 3만4천원까치 치솟으며 3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1.42%)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전자도 자회사 LG필립스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 속에 4.57% 급등, 이틀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LG필립스LCD도 0.12% 상승했다. 반면 국민은행(-0.92%), 우리금융(-1.24%), 신한지주(-1.46%), 하나금융지주(-1.10%) 등 은행주들이 모두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증권과 보험주도 하락세다. 유가하락과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대한항공이 2.04% 상승하며 하루만에 반등에 나섰고 조선주들 역시 실적 개선 전망에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3개 포함 164종목이 오름세를, 하한가 1개 포함 541개 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51개 종목은 보합이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