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최근 이틀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1.20원 내린 1천16.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내린 1천16.00원에 장을 시작한뒤 장중 한때 1천15.40원까지 떨어졌으나 장 후반 낙폭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결국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결제수요가 받치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00엔당 5.23원 하락한 871.56원을 기록, 87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반면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55엔 오른 116.58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