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이영하 부사장과 권영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35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인사 규모는 실적부진을 반영해 평년 수준에 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는 디지털 가전 사업본부 이영하 부사장과 재경부문 권영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입니다. 신임 이영하 사장은 디지털 가전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북미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LG전자를 가전분야 '글로벌 톱3'에 진입시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또 권영수 사장은 전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선행관리 체제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정비 등 경영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점이 승진의 배경이 됐습니다. 부사장 승진에서는 생산과 해외마케팅 등 핵심분야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신임 이웅범 부사장은 단말생산기지 통합에 따른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 생산 안정화를 달성했고 황재일 부사장과 박종석 부사장은 각각 북미지역 마케팅과 신사업 전략 수립에 핵심역할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또 '해외통'으로 꼽히는 우남균 사장을 미국 연수가 끝나자마자 중국 지역 총괄에 임명한 점은 LG전자의 중국 시장 공략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LG필립스LCD도 권복(영업기획담당), 정인재(LCD연구소장), 한상범(패널4,5공장장) 상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총 15명에 대한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또 LG필립스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2명의 상무를 새로 선임했고 LG마이크론이 4명을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