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5일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결과 재검증을 위한 조사위원회의 인선을 완료한 뒤 사실상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착수했다. 서울대는 16일 오전 11시 서울대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활동과 조사 방향 및 기준 등에 관해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날 "14일 조사위원장이 결정된 데 이어 오늘 마지막으로 남은 조사위원 1명의 인선이 마무리됐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조사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조사위는 그 동안 총장, 부총장, 혹은 대학본부 산하의 위원회와 달리 총장과도 독립된 특별위원회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학칙에는 규정이 없지만 이 조사위를 별도의 임시 특별위원회 형태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런 독립기구는 서울대에서 처음 구성되는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중대하고 급박한 사안인 만큼 총장의 지휘도 받지 않는 독립적인 특별위원회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검증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