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 아파트 층고 제한 및 용적률 완화를 자제해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집값 불안의 진원인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의 아파트 층고를 최고 12층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을 평균 12층으로 완화하는 시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상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일부 시의회 의원들은 평균 20층 이하로 더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교부가 공식 요청해오면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시의회에 상정돼 있는 시조례 개정안을 그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혀 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강황식·강동균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