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될 판교신도시 내 아파트 2만9350가구 가운데 67%(1만9648가구) 정도가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몫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5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앞으로 대규모 택지지구에 공영개발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내년에 분양될 판교신도시에서도 저축 통장을 사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이처럼 늘어나게 됐다. 우선 당장 내년 3월 분양에서는 주공아파트 2219가구와 중소형 공공임대 3614가구가 쏟아진다. 이어 8월 분양에도 전용 25.7평을 초과하는 아파트와 함께 중소형 주공아파트 1774가구가 공급된다. 아울러 청약저축 통장 소지자에게만 청약자격이 주어지는 공공임대 6257가구(소셜믹스 단지)도 동시 분양된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30년짜리 국민임대 아파트의 경우 후분양제 적용으로 오는 2007년 말 선보일 예정이다. 판교의 국민임대 아파트는 총 5784가구다. 판교에서 전용 25.7평 이하의 주공아파트와 공공임대 아파트에 청약할 경우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한편 이처럼 인기택지지구의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급증하자 청약저축 가입자 수도 지난 10월 말 현재 212만8370명으로 두 달 전보다 4.6%나 늘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