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해명으로 `난자 파문'이 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줄기세포 연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에서 난자 파문을 집중 논의, 보완대책을 강구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 수의대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여성 연구원의 난자 제공 과정에서 노출된 허점을 메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위원은 진상조사위를 구성, 난자 파문에 대한 철저한 진위 규명을 한 뒤 난자 취득 방식 및 절차, IRB의 기능 활성화 방안, 윤리 가이드라인 마련 등 전반적인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한 위원은 "국제 사회의 이해를 얻을 수 있을 정도 수준의 신뢰성 있는 조사 결과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서울대 IRB의 조사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위원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윤리의 중요성과 연구 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교수 해명으로 이번 파문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제도적 체계 마련에 주력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아 향후 절충 과정이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