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10월 무역흑자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8.8%가 줄어든 8천221억엔으로, 7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고 재무성이 24일 발표했다. 원유가격의 급등으로 수입 전체에서 20% 가까이 차지하는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액이 불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0월의 수입액은 17.8% 증가한 5조877억엔으로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수출도 미국 시장으로의 자동차와 아시아 지역으로의 철강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8.0% 늘어난 5조9천99억엔으로 23개월째 증가했다.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은 8천319억엔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2.8% 증가하며 월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 중국 수출은 지난 8월부터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중국 현지 공장으로의 자동차 부품 수출이 무려 39.6% 늘어나고, 음향.영상기기부품과 철강도 각각 32.8%와 22%가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수입은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1조504억엔으로 역시 월별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일본의 10월 대중국 무역 적자액은 2천185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