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 정보공유를 통한 '블로그 쇼핑'이 인터넷 쇼핑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똑똑한 소비자들 사이에 합리적인 쇼핑이 정착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블로그 쇼핑 경향에 맞춰 앞다퉈 블로그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은 최근 사이트내에 쇼핑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샌시'코너를 신설했다. 샌시는 블로그 활동을 지원하는 전용 사이트로 회원들은 이 곳에서 '패션 지식 Q&A' 등 각종 쇼핑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옥션은 샌시 개설 3일만에 25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하루 평균 방문자수도 2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디앤샵이 운영하는 디앤블로그에는 210만개의 블로그가 생성돼 회원간 상호 정보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G마켓의 '쇼핑웹진',인터파크 '쇼핑노하우',GS이숍 '지식프렌즈',우리닷컴 '지식쇼핑' 등도 블로그를 통해 고객간 정보교환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들은 우수 블로그를 끌어들이기 위해 운영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GS이숍이 운영하는 '지식프렌즈'의 '지식랠리'는 매월 우수 댓글을 남긴 2000명에게 푸짐한 적립금을 제공한다. 아이세이브존은 우수 블로그를 끌어들이기 위해 '블로그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 쇼핑몰 회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아이세이브존 제품을 대신 팔아주고 일정 수수료를 받게 된다. 아이세이브존은 블로그를 꾸미는 요령은 물론 블로그에서 직접 주문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