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열린우리당 주선으로 6개월간 중단했던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대화를 재개한다. 열린우리당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과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10일 낮 12시 국회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실에서 비정규직법안 논의를 위한 노사 간 대화를 주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이수영 회장,대한상공회의소 김상열 부회장,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민주노총 전재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그러나 올해 4∼5월 협상에 합류했던 정부는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노·사·정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도로 지난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비정규직법 협상을 진행했으나 기간제 근로자(임시·계약직) 고용기간과 사유제한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었다. 비정규직 법안은 이후 여야 간 이견으로 6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가 무산됐으며 아직까지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다. 이목희 위원장은 "이번 노사 대화는 오는 28일 열리는 법안심사소위 일정상 늦어도 25일까지는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