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에서 연말까지 총 100가구 안팎의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모두 5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들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강남구 청담동에서 두산연립을 재건축해 27~52평형 49가구 중 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가는 32평형 기준으로 5억6000만원(평당 1750만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방은 서초구 서초동에서 27~52평형 유쉘 49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5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1450만~1600만원 선이다. 경남기업은 서초동 유진빌라를 헐고 짓는 32가구 중 39·52평형 21가구를 다음 달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분양 시기가 내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로 인해 향후 1~2년 동안 강남권에서는 대단지 신규분양 물량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동시분양 제도도 폐지됐기 때문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실수요자들은 개별적으로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