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 건설과 달 탐사를 포함한 중국의 우주선 계획이 아직 정부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베이징일보(北京日報)가 3일 보도했다. 이번 우주선 계획은 우주정거장 건설과 달 탐사를 위한 새로운 추진로켓 `창정(長征) 5'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우옌성(吳燕生)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 원장은 새로운 추진로켓 개발에 6년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우주포럼에서 "현재 저궤도 로켓이 감당할 수 있는 최고 무게는 9t이며, 선저우(神舟) 5,6호에 사용된 창정 2F 로켓은 8t 정도가 가장 적합한 무게"라며 "이 정도 성능으로 우주정거장 건설과 달 탐사 우주선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창정 5'는 25t까지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 로켓이 완공되면 중국은 세계로켓과학의 선두에 설 것 이라고 우 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로켓개발에 모두 수십억 위안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이 정도 개발비용은 다른 나라와 비교에 무척 적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정 5는 지난 2002년 개발에 착수해 2008년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중국은 2017년 무인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토양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는 계획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창정 5는 앞으로 30년간 중국의 우주프로그램을 수행 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minp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