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과 주주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3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내정된 이수호 LG상사 부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가스공사가) 당면한 현안을 자세히 파악한 뒤 처방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주주총회 등 절차가 남아 있어 조심스럽다"고 전제한 뒤 "관찰할 것도 많고…일단 공부를 좀 더 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LG그룹 내 대표적인 무역통이다.


진주고와 연세대(경제학)를 졸업한 뒤 1978년 LG상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27년째 근무하고 있다.


1997년 LG상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으며 2004년엔 전문경영인으로는 최고의 자리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주변에선 이 부회장을 "조직이 느슨한 것을 두고보지 않고 언제나 긴장감을 불어 넣는 경영자,흔들림 없고 원칙에 철두철미한 경영자"라고 평가한다.


이 같은 스타일을 감안해 볼 때 공기업인 가스공사에도 상당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