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4포인트(0.76%) 오른 1,197.99를 기록하고 있으며, KRX100지수는 20.14포인트(0.83%) 상승한 2,459.0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증시 하락에도 금리의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돼 전날보다 6.06포인트(0.51%) 오른 1,195.01로 개장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2천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41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등이 약세고 의약품, 기계, 전기, 운수장비, 유통, 제조, 통신, 금융, 은행 등이 강세다. 신풍제약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동신제약, 수도약품, 현대약품, 국제약품, 일양약품 등이 5∼10%대 상승하는 등 상승률 최상위 종목을 의약주들이 휩쓸고 있다. 의약업종 대표주인 동아제약과 한미약품도 각각 3%와 2% 정도 상승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6.36% 상승, 사흘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운수장비 업종도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다. 현대차가 2.13% 상승하며 8만원을 넘은데 이어 기아차도 0.75% 오르며 2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중공업은 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했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1.75%와 2.46% 올랐다. 반면 전날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은행주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금융 -0.30%, 신한지주 -0.41%, 대구은행 -1.56% 등으로 약세다. 하나은행은 0.12%로 상승세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개 등 431개,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226개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면서 상승추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전고점 돌파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