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1월말부터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될 예정인 가운데, 발코니 폭이 넓은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관련법 시행과 함께 분양 아파트의 발코니 폭은 1.5m 이하로 제한돼 발코니폭이 2m이상 되는 아파트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발코니 폭이 2m 이상인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34곳으로 조사됐다. ◇ 오산시 청호동 오산자이 지난 6월 경기 오산시 청호동 12-1번지에 33평형 765가구, 39평형 116가구, 45평형 179가구가 분양됐다. 2007년 8월 입주예정. 전 평형 모두 발코니 폭이 2m이상이며 33평형과 45평형 일부 저층에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공정 초기 단계에 있어 시간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발코니 확장과 관련된 법이 정비된 이후 입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발코니 확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화성시 봉담읍 쌍용스윗닷홈 신봉담예가 쌍용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일대에 33평형 250가구, 42평형 240가구 총 490가구를 10월초 분양했다. 현재 70% 계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분양 물량은 33, 42평형에 고르게 남아 있다. 쌍용건설측은 "보통 준공 15개월 전에 설계 변경 등을 통해 발코니 확장 공사에 들어가면 공사 진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아파트 공사가 터파기 단계에 있어 법개정 이후 입주민들의 요청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정부시 호원동 회룡역 풍림아이원 풍림산업이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 작년 10월 분양한 단지로 26평형 97가구와 34평형 300가구로 구성돼 있다. 2007년 3월 입주 예정. 발코니 폭은 두 평형 모두 2.3m로 넓고 현재 저층을 중심으로 40여 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법 시행 이전이기 때문에 발코니 확장과 관련한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 가평군 청평면 청평 세양청마루 세양건설산업이 경기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에 33평형 223가구, 39평형 30가구, 45평형 30가구 총 283가구를 6월 분양했다. 발코니 폭은 전 평형이 2m이며 33평 저층에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세양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터파기 단계에 있어 법 시행 이후 발코니 확장 공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해시 구산동 한라비발디 한라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 576번지에 34-55평형 749가구를 8월 분양했다. 현재 97%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고 34평형에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발코니 폭은 2.2m. ◇ 홍천군 홍천읍 연봉 아이파크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에 현대산업개발이 34평형 401가구를 지난 2월 분양했다. 발코니 폭은 2m이며 40% 정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